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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정말 ‘착한 암’일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by 하우나우 2025. 6. 11.

 

 

‘갑상선암은 착한 암이다’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많은 사람들이 갑상선암을 가벼운 질병처럼 인식하고 있지만, 이는 매우 위험한 오해입니다. 갑상선암은 분명 조기 발견 시 예후가 좋은 암 중 하나로 알려져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코 **‘착한 암’**이라 부를 수는 없습니다. 오늘은 갑상선암에 대한 오해와 진실, 그리고 실제 경험자들이 말하는 갑상선암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갑상선암의 종류와 그 차이점

갑상선암은 크게 네 가지 주요 유형으로 나뉩니다. 각각의 특성과 치료 방식이 다르므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1. 유두암 (Papillary carcinoma)

가장 흔한 갑상선암으로 전체의 약 80~85%를 차지합니다. 성장 속도가 느리고 림프절로 전이되는 경향이 있지만, 예후는 매우 좋은 편입니다.
치료법: 갑상선 전절제 또는 부분절제 수술 후, 경우에 따라 방사성 요오드 치료와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이 병행됩니다.

2. 여포암 (Follicular carcinoma)

전체 갑상선암의 약 10~15%를 차지하며, 혈관을 통해 다른 장기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는 암입니다.
치료법: 전절제가 일반적이며, 전이 위험이 있는 경우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필수입니다.

3. 수질암 (Medullary carcinoma)

칼시토닌을 분비하는 C세포에서 유래한 암으로, 유전적인 요인과 관련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림프절뿐 아니라 간, 폐로의 전이가 잘 되는 편입니다.
치료법: 수술이 기본이지만, 방사성 요오드 치료에는 반응하지 않아 정기적인 피검사(Calcitonin, CEA)와 영상검사가 매우 중요합니다.

4. 미분화암 (Anaplastic carcinoma)

가장 드물지만 가장 치명적인 형태입니다.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고, 진단 시 이미 전신 전이된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법: 수술이 어렵고,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가 병행되며 생존율은 매우 낮습니다.

이처럼, ‘갑상선암은 착한 암’이라는 말은 유두암과 여포암에 한정된 이야기일 뿐, 수질암과 미분화암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보험약관상 중증 갑상선암 정의: 갑상선암이라 함은 제8차 개정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표 중 분류번호 C73(갑상선의 악성신생물)에 해당하는 질병을 말합니다.

 

이특약에 있어서 "중증갑상선암"이라 함은 제8차 개정 한국표준질병 사인분류표 중 분류번호 C73(갑상선의 악성신생물)에 해당하는 질병 중에서 수질성암, 또는 역형성암(미분화암)에 해당하는 질병을 말합니다.

 

 

갑상선암, 정말 절대 착하지 않은 이유

  1. 재발 가능성이 높습니다
    갑상선암은 수술로 제거하더라도 재발률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림프절 전이가 있었던 경우, 정기적인 검사와 영상 추적이 평생 필요합니다.
  2. 수술 후 삶의 질 변화
    전절제 후에는 갑상선 호르몬제를 평생 복용해야 하며, 적절한 용량을 찾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피로, 체중 증가, 불면, 탈모 등 부작용을 겪는 환자들도 많습니다.
  3. 공격적인 암도 있다
    앞서 설명한 수질암과 미분화암은 예후가 나쁘며, 빠른 치료가 필수입니다. 특히 미분화암은 수개월 내 사망률이 매우 높은 위험한 암입니다.
  4. 정서적, 사회적 고통
    ‘갑상선암은 암도 아니다’, ‘그 정도면 괜찮다’는 말은 환자들에게 깊은 상처가 됩니다. 고통은 개인의 것이며, 단순히 생존율만으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갑상선암 증상, 무시하지 마세요

초기 갑상선암은 무증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목 앞쪽에 혹이 만져지거나 갑작스러운 크기 변화
  • 음식을 삼킬 때 이물감
  • 쉰 목소리나 음성 변화
  • 목 통증이나 압박감
  • 피로감, 체중 증가, 불규칙한 월경

 

 

갑상선암 치료 후 관리법

갑상선암 치료는 끝이 아닌 관리의 시작입니다.

  •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 및 정기적 혈액 검사 (TSH, Free T4)
  • 경부 초음파, 방사선 검사
  • 식단 조절 (저요오드식)
  •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 격리 및 관리
  • 정기적인 내분비내과 및 이비인후과 진료

 

 

 

결론: 갑상선암, 절대 가볍게 보지 마세요

갑상선암은 착한 암이 아닙니다. 단지 생존율이 높다는 이유로 암의 고통과 위험성을 축소해서는 안 됩니다. 종류에 따라 치료법과 예후가 크게 다르며, 치료 후 관리까지 포함한 긴 여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와 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